보건복지부(복지부)는 5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환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달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번 환자로,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 상태가 악화해 4일 사망했다. 메르스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고, 치명률도 9.8% 수준으로 높아졌다.
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공군 원사 등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메르스 환자 수는 41명으로 늘었다. 추가 환자 모두 기존 확진 환자들이 거쳐 간 병원에 입원했거나 다녀간 환자들로, 모두 병원 내 감염이라고 보건당국은 강조했다.
하지만 1번 환자가 ⓑ병원에 있던 기간(15~17일)과 비교하면 첫 증상 발현일이 잠복기 범위를 벗어나 있어 첫 환자에 따른 2차 감염자가 아닌 ⓑ병원 내 3차 감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9번과 40번 환자는 역시 ⓑ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지만 이들 모두 첫 환자가 병원을 떠난 이후에 들어온 환자여서 3차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39번 환자는 지난달 20~28일에 기존 9·11·12·14번 환자와, 40번 환자는 22~28일 9·14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다. 38번 환자는 이미 5명의 3차 감염과 연관된 16번 환자와 지난달 14~31일 ⓕ의료기관의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또 41번 환자는 14번 환자가 입원 중이던 ⓓ병원의 응급실을 지난달 27일 다녀갔다. 이번 추가 감염자 5명 모두 3차 감염이거나 3차 감염이 의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