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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 수영대회] 서울시-아시아투데이 ‘발달장애인 수영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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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기자

승인 : 2014. 12. 07. 15:09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22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강서구 기쁜우리체육센터에서 열린 ‘2014 제1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서울시와 아시아투데이가 후원하고 시 장애인복지관협회가 주최한 ‘2014 제1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가 기쁜우리 체육센터(강서구 소재)에서 지난 6일 개최됐다.

절망에서 희망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장애인들의 사회적·심리적 스트레스 해소와 스포츠 활동을 통한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회는 초등 저·고학년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부문 총 200여명의 선수가 참여했으며, 경기는 학년 및 연령대로 나눠 △자유형 25m·50m △배영 25m·50m △평영 25m·50m △접영 25m·50m △자유형 25m·50m 종목으로 진행됐다.

대회 시작에 앞서 개회식에는 본지 송인준 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 노현송 강서구청장, 장순욱 장애인복지관협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송 회장은 축사를 통해 “누구라도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인해 사회의 편견과 차별이 없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쪽 문이 열린다’는 명언을 남긴 헬렌켈러의 말처럼 여러분을 보니 새로운 문이 열리는 느낌”이라며 “장애는 불편하긴 하지만 불가능한건 아니다. 수영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새로운 가능성, 행복의 문을 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노 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르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선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의 정책적 배려와 비장애인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장애인 스스로의 자활의지”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총 38개 종목이 진행됐으며, 일부 종목에서는 선수 한 명만 출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분야별로 금메달 38명, 은메달 21명, 동메달 14명 등 총 73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5m 자유형 경기에 참여해 금메달을 거머쥔 한 선수의 보호자는 “딸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판정을 받고 난 후 약 2년여 동안 수영을 가르쳤다”며 “수영을 배우면서 산만했던 모습이 많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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