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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하고 이수용 북한 외무상이 이달 방미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북한의 발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제는 북한의 위협과 도발이 지극히 패턴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북 경계 태세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너무 과잉 대응하는 것도 우리 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우리 군 관계자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군사훈련이 끝나자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수준의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또다시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자강도 용림 인근에서 동쪽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 채 단거리 발사체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했다. 사거리는 220여㎞ 안팎이며 동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중국 국경 60여㎞ 남쪽인 자강도 용림 인근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체의 궤적으로 볼 때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면서 “신형 전술미사일이거나 사거리를 조정한 스커드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자강도 용림은 스커드 미사일 기지가 지하로 건설된 지역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올해 들어 18번째로 지난달 14일 신형 전술미사일 등 단거리 발사체 5발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이후 18일 만이다. 한·미 UFG 군사훈련이 끝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00㎜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신형 전술미사일 등 108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