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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밸류업 유망주…밸류에이션 여전히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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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09. 20. 08:53

이달 초 밸류업 공시 발표 이후, 주가 26% 상승
밸류업 관련 스토리 계속 이어질 전망
한국투자증권은 20일 DB금융투자에 대해 최근 밸류업 공시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했으나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과의 소통 등 밸류업 관련 스토리는 이제 시작됐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DB금융투자가 실적 턴어라운드와 밸류업에 부합한 신규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한 점에 주목했다. 우선 실적은 PF 추가 충당금이 축소되는 가운데 IB와 운용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PF와 관련된 채무보증은 1분기 4107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33% 축소됐다.

또한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사업성 재평가 관련 추가 충당금도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했다. IB는 PB와 IB를 연계한 PIB 연계 영업 활성화로 전통 IB 위주로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
운용손익은 금리인하로 인한 채권운용 업황 개선과 PI 부문으로의 역량 집중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그룹 보험자산 운용통합으로 인한 자산관리 수익 확대까지 겹치며, 상반기 지배순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확대됐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이다. 작년 1.3%에 머물던 별도 ROE를 2024년 5.7%, 2027년 10.3%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며, 별도 주주환원율은 올해부터 바로 4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주주환원에는 자사주 매입이 포함돼 있으며, 2027년까지 임직원 주식 매입까지 포함해 총 10% 이상의 주식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10일에 39억원(발행주식수 대비 1.5%)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록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주가는 26% 상승했으나 리레이팅 요인을 감안하면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이라며 "상고하저 패턴에 따라 하반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별도 주주환원율은 40%, 배당성향은 31%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이에 기반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과 총 주주환원 수익률은 각각 5.6%, 6.8%"이라며 "주주가치 중심의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과 적정 주주환원 규모 확보,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에서 밸류업 관련 스토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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