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감축 및 자원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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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정리해고 대상에는 미국 디트로이트 본사에 기반을 둔 직원 약 600명이 포함된다고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오전 대상 직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원 규모는 GM 전체 직원 약 7만6000명의 약 1.3% 수준이다.
이번 인원 감축은 전(前) 애플 임원인 데이비드 리처드슨과 바리스 세티녹이 그룹의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두 달 만에 추진됐다. 그들은 소프트웨어 부문을 검토하면서 운영을 간소화하기로 결정한 뒤 감원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이날 성명을 통해 "GM의 미래를 구축하면서 속도와 우수성을 위해 단순화하고 과감한 선택을 하며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도 정리해고의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GM은 그동안 차량 시스템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 왔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추진의 일환으로 몇 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부문에 고용을 늘려왔다.
또 고객을 충전소, 디지털 콘텐츠 등 각종 사업과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언젠가 연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가 침체를 맞으면서 비용 감축 및 자원 재배치로 기조를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