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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5명의 주 국무장관은 다음 날 머스크 CEO에게 이같은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해당 서한에 서명한 5명의 주 장관은 스티브 사이먼 미네소타주 국무장관을 비롯해 알 슈미트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 스티브 홉스 워싱턴주 국무장관, 조슬린 벤슨 미시간주 국무장관, 매기 툴루즈 올리버 뉴멕시코주 국무장관이다.
그들은 서한을 통해 머스크 CEO에게 "이 중요한 선거의 해에 유권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X의 AI 검색 도우미 그록에 즉각적인 변경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그록이 새 민주당 후보 선거에 관한 잘못된 투표 마감일 정보를 생성해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공유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그록은 "2024년 대선을 위한 여러 주의 투표 마감 시한이 지났다"며 앨라배마, 인디애나, 미시간, 미네소타, 뉴멕시코,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워싱턴 등 9개 주의 투표가 마감됐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시한이 남아 있었고 이 기간 투표를 통해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으로 변경될 수 있었다.
사이먼 장관은 "이번 사건은 불행하지만 미국 유권자를 위해 행동이 필요하다는 집단적 경고를 전달할 기회기도 하다"며 "우리는 유권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얻도록 하고 그런 정보를 얻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찾도록 하는 목표로 단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안에 대해 머스크 CEO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오픈AI의 챗GPT의 자유주의적 편향성에 좌절감을 느꼈다며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를 통해 '반(反)각성(Anti-Woke)' AI 챗봇 그록을 출시했다.
그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이 만든 AI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를 신중하게 탐색하도록 훈련된 것과 대조적으로 그록이 다른 AI 시스템에서 거부하는 매운 질문에 답하길 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