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캠프 "후보사퇴, 역사적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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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N과 전화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단연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도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부적합했다"면서 "그는 확실히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며, 적합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상원의원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은 내 생애 최악의 대통령이며 해리스는 그 모든 과정에 바이든과 함께 했다"며 "지난 4년간 해리스는 주택과 식료품 비용을 상승시킨 국경 개방 정책과 녹색 사기 정책에 같이 서명했다. 그녀는 이 모든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바이든의 정신적 능력에 대해 거의 4년간 거짓말을 하면서 국민에게 일할 수 없는 대통령을 안겼다"면서 유력한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공격에 집중했다.
마이크 존슨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이 대통령 출마에 적합하지 않다면 대통령직 수행도 적합하지 않다"며 "즉각 대통령직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이어 "자신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택한 14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의 투표를 무효로 만든 조 바이든은 자칭 '민주주의의 정당'이 정확히 그 반대임을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리처드 허드슨 미하원 공화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 결정을 "역사적인 스캔들"이라며 "우리 대통령이 임무수행에 부적합하다는 걸 민주당원들은 알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 그 사실을 속였다.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신뢰를 배신한 데 대해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지속하기에 정신적으로 부적합하다면 '핵 코드'를 갖고 있는 것에도 부적합하다며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우는데 적합한지 답하라"고 공세를 펼쳤다.
백악관은 이와 같은 공화당의 대통령직 사임 요구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후보직 사퇴 성명에서 임기를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앤드류 베이트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자(트럼프)로부터 추락하는 경제, 하늘로 치솟는 범죄율, 엉망이 된 동맹관계를 물려받았다. 그는 그것을 세계 최강 경제, 50년 만에 최저 범죄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대 확장으로 돌려놓았다. 그는 임기를 마치고 국민들에게 역사적인 결과물을 남겨줄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