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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경쟁업자들은 스페이스X 설립자 머스크가 강력한 영향력을 이용해 업계 후발 주자를 시장에서 몰아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로켓 제작 업체 렐러티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 설립자 팀 엘리스는 스페이스X 관계자들이 화성 프로젝트 자금을 모으려는 자신의 노력을 막으려 한다는 말을 타 기업 임원들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2002년 스페이스X 설립 당시 머스크와 함께 일했던 짐 캔트렐은 자신의 회사 팬텀 스페이스(Phantom Space)를 설립했을 때 스페이스X가 고객들이 경쟁사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계약서에 조항을 추가해 팬텀 스페이스와 거래할 수 없었다는 것을 2명의 잠재 고객이 회사 영업팀에 말했다고 했다.
뉴질랜드 출신의 항공우주 엔지니어 피터 벡은 2019년 머스크와 만나 로켓 랩(Rocket Lab)이라는 회사 설립에 관해 얘기했다고 했다. 몇 달 후 스페이스X는 할인된 가격으로 소형 탑재체를 운반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경쟁사의 성공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대응이었다는 전언이다.
NYT는 경쟁업체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스페이스X에 입장을 물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최근 한 업계 콘퍼런스에서 스페이스X의 국가 안보 계약 담당 고위 임원인 게리 헨리는 회사가 타 업체들을 강제로 폐업시키려 한다는 주장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