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주주의, 정부 체제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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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뉴욕타임스 등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156차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에서 약 9분간의 연설을 통해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단순한 정부 체제 그 이상이라는 것"이라며 "그것은 미국의 영혼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5년 5월 30일 뇌종양으로 사망한 장남 보 바이든을 언급했다. 그는 아들이 2008년 이라크에 파병됐을 당시 부대 주변 유독물질 소각장에 노출된 것이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싸우고 나서도 아주 오랫동안 그들이 제대로 된 건강 보장을 받지 못해 싸우거나 배상금 투쟁을 벌여야 하는 사태는 이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아프가니스탄, 베트남에서의 전쟁 그리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 등에서 사망한 군인들의 희생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의 전사한 영웅들이 오늘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들었다"며 "우리는 단지 그들의 유산을 물려받은 행운아가 아니다. 우리는 그들의 사명을 지키는 사람, 그들의 삶에서 가장 진실한 기념비가 될 책임이 있다"고 주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직전 무명용사 묘에 헌화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행정부 관리, 군 지도부, 참전용사 등의 가족들과의 메모리얼데이 기념 조찬을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