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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라파 난민촌 피습’ 관련 긴급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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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5. 28. 11:37

이스라엘군, ICJ 중지 명령에도 공습
민간인 사망자 45명·부상자 249명
알제리 요청으로 비공개 긴급 회의 예정
UN-SECURITY COUNCIL-MIDEAST-MEETING <YONHAP NO-2237>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정세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을 공습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AFP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안보리가 이사국 알제리의 요청을 받아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 문제를 의제로 다음 날 긴급 비공식 회의를 비공개로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6일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라파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습격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이 최소 45명 사망했고 24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희생자에는 여성 12명, 어린이 8명, 고령자 3명이 포함됐으며 시신 3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앞서 국제사법재판소(ICJ)가 공격 중지를 명령했음에도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강행했다. 이에 미국, 영국, 프랑스, 유럽연합(EU) 등이 비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 크네세트(의회) 연설에서 이번 사건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라파에서 전쟁과 무관한 주민 100만 명을 대피시켰다"며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제 라파에서 비극적인 실수가 있었다"고 문제를 인정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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