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북 고립 심화"
미 인태사령부 "ICBM 기술 포함...상황 주시"
북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올해 3개 발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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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들이 포함하고,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27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정 박 대북 국무부 고위관리가 한국·일본 카운터파트들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해 북한의 행동이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을 저해하고, 북한의 고립만 심화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북한에 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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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령부는 "이번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며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가 미국의 인력 및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으나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0시 44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며 "이 발사체는 오후 10시 46분께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과정에서 신형 위성운반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발사 실패를 인정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해 궤도에 위성을 올린 뒤 올해 추가로 3개를 발사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