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권 폐지 문제 관련 민주당 비판
|
클린턴 전 장관은 저서 '낙태권 폐기 : 새로운 미국의 등장'을 출간을 앞두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선거는 실존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대로 된 선거를 치르지 못하면 우리는 잘 조직되고 자금이 충분한 소수의 우파에 의해 지배받을 것"이라며 "이는 여성의 입장에서 시간에 역행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며 이들의 집권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재자들은 정치적, 종교적으로 항상 여성을 억압해왔다"며 "이는 역사적 사실이며 이 나라에서 앞으로 벌어질 일"이라고도 말했다. 2016년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당시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낙태권 폐지 문제에 관해서는 민주당 동료 의원들을 비판했다. 2022년 미국 대법원은 임신 6개월까지의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판결을 폐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는 낙태권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위협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대부분 민주당과 대부분 미국인이 우리가 나라의 미래를 위한 실존적 투쟁에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