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G7 정상회의, 합의 가능성
옐런 미 재무 "우크라 대출 프로그램 논의, 꽤 좋아"
러 재무 "G7, 위협 실행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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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25일(현지시간) 사흘간 이탈리아 북부 스트레사에서 진행한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은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다음 달 13∼15일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에서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자금지원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G7이 이 같은 위협을 실행에 옮기면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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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G7 정상회의, 우크라 자금지원 구체적 방안 합의 가능성
옐런 미 재무장관 "500억달러 우크라 대출 프로그램 논의, 꽤 좋아"
러 재무장관 "G7, 위협 실행시 보복"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고정된 러시아 국유 자산에서 나오는 엄청난 이익을 국제법과 각국 법률 제도에 따라 우크라이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잠재적인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끼친 피해를 보상하기 전까지 러시아 자산은 동결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며 향후 동결 해제 조건을 제시했다.
G7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 이후 주요 통화와 국채 등 러시아 자산 약 3000억달러(410조4000억원)를 동결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지난 21일 역내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2110억유로(313조13000억원)의 수익금 연간 약 30억유로(4조4500억원)의 90%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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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로이터에 대출 프로그램에 관한 논의가 꽤 좋은 상황이고, 저지하는 방법(show stopper)으로 간주될 만한 어떤 것도 보지 못했다면서도 "해결해야 할 몇가지 문제가 있어 사람들은 공통점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티 재무장관은 미국의 제안에 대해 EU가 우려하는 법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심한 유연하고 실용적인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며 "6월 G7 정상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국영 로시야 방송 파벨 자루빈 기자 텔레그램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G7의 결정이 내려지면 우리도 거울처럼 동일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중국 과잉 생산 부정적 영향 감시 지속...조치 고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중국의 과잉 생산과 수출 공세에 관해서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성명은 "우리는 중국이 우리 노동자·산업·경제 회복력을 약화하는 중국의 포괄적 비시장 정책 및 관례들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과잉 생산의 잠재적 부정적인 영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원칙에 따라 공정한 경쟁의 장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성명은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은행과 연결을 유지해 중요한 거래·무역·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고, 서안지구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상거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다른 조치들을 제거·완화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