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발의 미 의원 "종전선언, 신뢰 구축에 중요"
법안, 주한미군 주둔 명시...문재인·이재명·조국, 영상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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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법안을 대표 발의한 브래드 셔먼 민주당 하원의원은(캘리포니아) 의원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인 (한국전) 종전선언은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협·김홍걸·김민철·정춘숙 등 국회 평화외교포럼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반도평화법안은 117대 미국 의회 때였던 2021년 5월 발의돼 46명 하원의원의 지지 서명을 받았지만, 지난해 1월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고, 118대 의회 회기인 지난해 3월 1일 재발의돼 지금까지 공화당 하원의원 3명을 포함해 42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이 법안이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재발의 때 "이 법안의 어떤 조항도 주한미군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없다"고 '주한미군 주둔'을 명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는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공화당 하원의원 3명이 지지 서명한 것을 거론, "이 법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이 됐을 때 대북정책을 미국 의회에서 백업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공화당 의원 10~20명이 지지 서명에 동참해 준다면 미국 의회 내 한반도평화법안에 대한 분위기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했다.
대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기자회견 후 의원실을 방문해 한반도평화법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어 이날 저녁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갈라 행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법륜 스님 등이 축하 영상을 보내 미국 의회가 한반도평화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