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는 이 계약으로 WSJ,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뉴스 코퍼레이션 산하 뉴스 출판물, 아카이브의 콘텐츠를 사용해 사용자 질문에 답하고 AI 기술을 훈련시킬 수 있게 된다.
로버트 톰슨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번 계약은 고급 저널리즘에는 프리미엄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시대의 특징은 창작자의 희생으로 배급업자가 득세하는 것으로, 많은 언론사가 무자비한 기술의 조류에 휩쓸려 사라졌다. 이제 하늘이 준 기회를 최대한 이용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의 인간 같은 챗GPT의 등장으로 언론 산업은 변화에 직면했다고 WSJ은 분석했다. AI기업들은 자신들이 만든 모델을 세련되게 만들어 주고 AI 검색엔진 같은 새 상품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콘텐츠에 목말라 있다. 언론계는 자신들의 지적 재산에 대해 두둑한 보상을 받길 원한다. 반면에 많은 언론인들은 AI가 뉴스 룸에 줄 충격을 걱정하고 있다.
뉴스코프와 오픈AI의 콘텐츠 계약은 생성형 AI의 부상에 언론계가 대응하는 최신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오픈AI는 최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모회사인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 미국 통신사인 AP, 프랑스 르몽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 등과 잇따라 콘텐츠 이용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와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샘 올트만 오픈AI 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함께 AI가 세계적 저널리즘의 기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미래의 토대를 쌓고 있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글도 앞서 이달 초 뉴스코프와 AI 콘텐츠 이용 및 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해당 계약을 통해 자사 AI 모델 강화에 뉴스코프 매체 콘텐츠를 이용하고 뉴스코프에 연간 500만∼600만 달러(68억∼82억원)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