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CEO "가장 빠른 AI PC"
AI 처리능력 20배 향상...동시 번역, 이미지 생성 SW 고속 작동
인터넷 없이 일부 기능 사용
시작가 999달러..."내년 50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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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를 하루 앞둔 이날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 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코파일럿+PC'를 공개하면서 "'윈도우 95'가 탄생한 지 약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빠르고 AI를 지원하는 윈도 PC"라고 평가했다.
이 '코파일럿+ PC'는 고성능 반도체를 탑재해 AI의 처리 능력을 기존보다 최대 20배 향상시켜 즉시 번역을 물론 이미지 생성 소프트웨어가 고속으로 작동하고,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MS는 생성형 AI 챗 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제휴해 AI가 자동으로 문서 요약이나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는 코파일럿 기능을 제공해 왔는데 이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였지만, '코파일럿+ PC'는 PC 상에서도 작동하는 AI와 전용 반도체를 결합해 AI를 보다 고속으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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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코파일럿+PC가 초당 40조회의 연산을 할 수 있으며, 애플의 맥북에어보다 AI 작업 처리 속도가 58%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또 오픈AI가 지난 13일 공개한 최신 AI 모델 GPT-4o(포오)가 탑재되고, 배터리 수명은 하루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코파일럿+PC'의 첫 모델로 이날 서피스(Surface) 랩톱과 서피스 프로 태블릿을 공개했다. 이들 모델에는 윈도 운영체제(OS)에 AI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암(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코파일럿+PC는 999달러(136만원)부터 시작하며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다음달 18일 본격 출시된다. MS의 윈도 책임자이자 소비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유수프 메흐디는 "내년에 이 AI PC가 500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