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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결사에서 ‘저격수’로…코언 “트럼프가 입막음 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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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5. 14. 10:33

성추문 입막음 의혹 형사재판 증인 출석
성인배우 출신 여성 입막음 과정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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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출신 마이클 코언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의혹 형사재판을 마치고 자택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의 핵심 증인인 '트럼프 해결사' 마이클 코언이 법원에 출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트럼프 의혹 관련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나서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성추문 폭로를 막기 위해 금전을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코언은 2016년 미국 대선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성인영화배우 출신 여성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합의금 13만 달러(약 1억8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개인사 문제를 비밀리에 해결해온 코언은 연방검찰에 기소돼 수감생활을 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졌고 해결사가 아닌 '저격수'가 됐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성추문을 덮기 위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집중했다.

코언은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용 금전을 건네는 일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관됐으며 "모든 것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했다"고 증언했다. 건넨 돈을 돌려받는 것 역시 승인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내 머리에 있던 단 하나는 임무를 완수해 그(트럼프 전 대통령)를 기쁘게 하는 일이었다"며 과거 서로 약 15m 떨어진 방에서 지내며 매일 여러 차례씩 만났다고 했다.

코언이 이날 약 6시간동안 진술하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서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고 한동안 두 눈을 감고 있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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