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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1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채 해병 특검'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채 해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외압에 대한 진실은 여전히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며 "국민은 정부를 향해 채 상병이 어쩌다 구명조끼 하나 없이 급류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하루라도 빨리 진실을 밝혀 달라 요구하고 계시나,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사건의 진실을 덮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대통령 기자회견에 일말의 기대를 가졌으나, 윤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를 외면했다. 수사를 지켜보고 필요하면 하겠다고 한다"며 "언제부터 기존 수사의 종결 여부가 특검 도입의 절대적 기준이었나. 지금까지 도입된 15차례의 특검 중 기존수사가 종결되지 않고 출범된 것만 6건이다.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서 특검의 수사 대상은 '국회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등을 이유로 특검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본회의에서 의결한 사건'으로 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들은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에 따라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이해당사자인 수사외압 의혹을 성역 없이 수사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이고 공정한 특별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윤 대통령이 진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면, 채 해병 특검을 전면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선인들은 이어 조건 없는 특검 수용과 총선 민의 수용, 국정 기조의 전면적 전환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초선 당선인 일동은 채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그날까지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