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은 하마스에 달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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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그것(휴전)은 하마스에 달려 있다"면서 "그들이 원한다면 우리는 내일이라도 그것(전쟁)을 끝낼 수 있고 휴전은 내일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을 반대하고 있다. 공격을 강행하면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홀로 서야 한다면 홀로 서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은 인질이 모두 석방되더라도 하마스 소탕을 위해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하마스는 지난해 민간인을 포함한 이스라엘인 250여명을 인질로 붙잡아 절반가량을 같은 해 11월 석방했다. 아직 붙잡혀 있는 인질 중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95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7~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하마스는 10일 "이스라엘이 휴전안을 거부해 협상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