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5월 26~27일 전후 한국 개최 최종 조율”

요미우리 "한중일 정상회의, 5월 26~27일 전후 한국 개최 최종 조율"
"북한 등 역내 정세·경제협력 협의"
한국 개최시,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서 4년 6개월만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연합뉴스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중·일 정부가 3국 정상회의를 5월 26∼27일 전후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같이 전하고, 5월 말에 한·중·일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면 4년 6개월만이라고 설명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회의 이후 중단된 상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의장직을 수행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참석해 북한을 포함한 역내 정세와 경제 협력 등에 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한·중·일 외교장관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가진 회의에서 가능한 한 조속하고 적절한 시기에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앞서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조태열 장관이 '3국 정상회의 일정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한 의미를 묻자, 한·중·일 3국이 정상회의 개최 일정에 대해 의견이 근접했고 논의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그동안 3국 정상회의 재개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개최에 다소 소극적이던 중국과의 협의에 최근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