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사이클·탁구·실내조정·육상 등 8개 종목 11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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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첫 대회가 개최된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창설한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와 선양, 전 세계 상이군인의 화합과 재활을 위한 국제대회로 이번 대회는 다음달 9일(현지시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8일간 양궁, 역도, 육상, 사이클 등 10개 종목에서 22개국 500여 명의 상이군인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양궁(2명), 사이클(4명), 탁구(3명), 실내조정(2명), 육상(1명) 등 8개 종목에 1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신법기 선수는 미국, 영국, 콜롬비아 등 4개국이 연합팀을 꾸려 휠체어 럭비 종목에 출전한다. 신 선수는 지난 2002년 전역 한 달을 앞두고 안타깝게도 차량 전복 사고로 사지마비 상태가 됐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꾸준한 재활과 훈련을 통해 대표 선수로 선발, 이번 대회에서 활약이 주목된다.
또 이번 한국 대표팀에는 처음으로 여성 선수 3명이 포함됐다. 홍미향 선수는 사이클과 실내조정, 김인희 선수는 실내조정과 양궁, 탁구에 출전한다. 이은주 선수는 육상과 실내조정에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열린 선수단 결단식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유을상 상이군경회 회장, 선수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부상을 입으셨지만, 신체적 한계를 불굴의 정신과 의지로 극복하고 뛰어넘은 상이군경회 선수단은 이미 모두가 승자이자 우리의 영웅"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상이군인 재활 체육을 활성화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빅터스 게임 선수단은 다음달 7일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