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재 시리아 대사는 국제사회가 시리아 화학무기의 국제통제 및 폐기에 대한 중재안에 합의하면 시리아도 이와 관련된 의무 이행에 즉각 착수할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리야드 하드다드 주러 시리아 대사는 이날 현지 이타르타스 통신에 "우리는 러시아의 중재안을 100% 수용했으며 이는 아주 훌륭하고 대단한 제안"이라며 "우리는 중재안에 즉각적이면서 전면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러 가지 세부사항들에 대해서는 더 합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는 러시아 친구들의 희망에 따라 즉각적이고 전면적으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가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오로지 기술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또 가장 빠른 시일 내에 OPCW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중재안 이행 시기와 관련해 "오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이 있을 것이고, 중재안을 자세히 검토할 것"이라며 "공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국제사회가 러시아 중재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선언을 하면 우리도 곧바로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