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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패션街…“멀티·리버시블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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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2. 04. 17:36

아우터·액세서리 등 멀티·리버서블 아이템 주목
앳코너…'투 웨이' 아이템으로 2030 니즈 충족
'바라클라바 머플러' 검색량 전년比 30% 증가
리복 벡터 리버시블 다운
리복이 선보인 벡터 리버시블 다운./LF
최근 소비 트렌드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에서 '요노(YONO·You Only Need One)'로 변화하고 있다. 인생을 즐기기 위해 충동적인 지출을 선호했던 욜로와 달리 요노는 필요한 한 가지에 집중하는 실용적인 소비 방식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패션기업들도 '리버시블'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리버시블(양면 사용 가능) 및 멀티 아이템을 잇달아 출시한다.

LF가 전개하는 '리복'의 리버시블 패딩은 리복 전체 FW(가을·겨울) 다운 컬렉션 중 매출 비중 50% 이상을 차지하며 겨울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4FW 이효리 패딩 컬렉션의 메인 아이템 '벡터 리버시블 다운'은 지난달 출시 이후 약 열흘 간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약 1.5배 높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F의 여성 브랜드 '앳코너'에선 '페이크 퍼'와 '레더' 재킷을 두 가지 방식으로 연출 가능한 무스탕이 매 시즌 겨울마다 LF몰 등에서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 누적 5000여장 판매됐다. 아우터 안에 착용할 수 있는 리버시블 조끼도 높은 활용도가 특징이다. 여러 스타일에 도전하는 2030대 니즈를 반영해 '투 웨이' 아이템을 출시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LF의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는 비건 스웨이드와 퍼 각각의 소재로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유니섹스 리버시블 시어링 재킷'을 선보였다.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한 액세서리 또한 주목받고 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이번 FW 시즌 신상품으로 후드와 머플러가 하나로 된 '케이블니트 바라클라바'를 출시했다. 귀를 덮는 모자 혹은 머플러처럼 활용 가능해 날씨 변화에 맞게 연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바라클라바 머플러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출시한 바라클라바 머플러./LF
올해 들어 '바라클라바 머플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또한 급증했다. LF몰 내 '바라클라바 머플러' 키워드 검색량은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아울러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최근 신규 론칭한 남성 라인 '아떼 가르송' 역시 첫 론칭 아이템으로 '후드 머플러'를 택했다. 후드와 머플러가 합쳐진 형태의 '후드 머플러'는 양면 디자인임을 강조했다.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한 액세서리 또한 주목받고 있다. 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에서 출시한 '프릴 레이어드 백 겸 숄더백'은 의류 액세서리이자 가방으로, 입맛에 맞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2025년 소비 키워드로 떠오른 '토핑경제' 트렌드와도 맞물리는 다용도 아이템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패션업계는 소비자에게 가성비와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멀티, 리버시블 아이템은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제품군"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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