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개최 내년 2월 28일까지 열려…마술쇼·플리마켓도 구성
송파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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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지난 25일 오후 잠실동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린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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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를 빛으로 물들이는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가 시작됩니다. 추억과 낭만 그리고 즐거움과 편안함을 사랑하고 또 가까우신 분들과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25일 오후 석촌호수 일대에서 개최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개막식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호수 위로 은은한 불빛을 퍼뜨렸다.
서 구청장이 '3, 2, 1' 카운트다운 소리와 동시에 버튼을 누르며 축제의 막을 열자, 어두웠던 호수가 인근 데크길에 형형색색의 환한 경관조명이 반짝였다.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아이들, 데이트 중인 연인, 산책하던 지역 주민들은 불빛이 켜지자마자 탄성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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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지난 25일 오후 잠실동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린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개막식에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파구
루미나리에는 전구를 이용해 건축물을 만들거나 조형물을 꾸미는 빛 축제다. 서 구청장은 문화행사가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도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개막 주말에만 24만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 주제는 '꿈, 우주, 그리고 사랑(Dream, Universe & Love)'이다. 5만여개 조명이 호수를 배경 삼아 가을밤에 어울리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내가 꾸미는 호수' 공모전도 개최했다. 접수작 1254건 중 '더뎌도 지금처럼만 꾸준히 하면 충분해' '불쑥, 언제라도 찾아와 내가 있을게' 등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 50개를 선정해 불빛을 담았다. 방문객들은 함께 마음이 편안해지는 글귀를 감상하며 축제를 즐겼다.
석촌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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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잠실동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린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파구
서 구청장은 "봄에는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호수, 여름에는 초목이 우거진 호수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황량함만이 가득해 반짝이는 빛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는 내년 2월 28일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린다. 다음 달 24일까지 매 주말마다 마술쇼, 퓨전국악, 플리마켓 등 다양한 공연과 행사도 만날 수 있다.
서 구청장은 "송파구 루미나리에 축제는 호수를 배경으로 한 서울 유일의 빛 축제"라며 "다가오는 주말, 송파구에 오셔서 황홀한 빛이 선사하는 신비로운 체험으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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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잠실동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린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