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폭풍군단' 특수부대 사령관 역임, 김정은의 군 측근
"김정은, 우크라전 관여 분명히...러북 군사협력 가속화"
NYT "북한군, 조만간 전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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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는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입수한 러시아군 작성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의 가장 상단에 김영복이라는 이름이 있었다고 밝혔다.
교도는 김영복 부총참모장의 정확한 러시아 입국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늦어도 지난 24일 시점에 러시아에 체류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영복은 '푹풍군단'이라는 별칭을 가진 특수부대 제11군단 사령관을 역임했으며 김정은이 지난 3월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했을 때 수행원 명단에 포함되면서 부총참모장 지위에 오른 사실이 확인됐다.
이어 김영복은 지난달 30일 북한 관영매체이 보도한 김정은의 평안북도 홍수 피해 지역의 복구 건설사업 현지 지도와 이달 6일 보도한 오진우 포병종합군관학교 제75기 졸업생들의 포 실탄 사격훈련 현지 지도에도 동행했다.
교도는 김정은이 자신의 군부 측근에게 러시아 파견부대의 수장 역할을 맡긴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하려는 태세를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러시아 간 군사협력을 가속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지원을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500여명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이어 23일 북한군 1500여명이 추가로 러시아에 도착했으며 전체 파병 규모는 연말까지 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5일 우크라이나·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북한군 수천명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 도착해 조만간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23일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이 목격됐다고 밝혔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북한군이 오는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쿠르스크는 8월 6일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해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