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분기 합산 매출 69.4조·영업익 6.5조
올해 1~3분기 208조9080억원…역대 최초 기록
25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기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조5198억원, 2조8813억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8%, 0.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10.9%로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북미 지역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6310억원 감소했지만 고수익 차종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이러한 수익성 악화 요인을 완전히 상쇄했다.
기아의 1~3분기 합산 실적은 매출 80조3006억원에 영업이익은 9조9507억원으로 올해 처음 연간 매출 100조 돌파가 유력해진 상황이다.
기아는 당초 매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원으로 잡았던 올해 경영실적 전망치를 매출 105조~110조원, 영업익 12조8000억~13조2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로써 지난 24일 공개된 현대차 실적과 합산하면 양사는 3분기 합산 매출은 69조4481억원, 영업이익은 6조462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기업을 합쳐 1조원에 육박하는 충당 비용이 영업이익에서 빠진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합산 순이익도 0.9% 줄어든 5조4738억원이었다. 합산 영업이익률은 9.3%였다.
아울러 올해 1∼3분기 누적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조9080억원, 21조3681원으로 집계됐다. 3개 분기 누적 매출이 200조원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