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인재개발원서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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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30분 검은색 세단을 탄 이 회장을 시작으로 선영에 잇따라 도착한 유족들은 11시께 모두 모였다. 이들은 약 40분간 자리를 지키며 헌화하고 절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기렸다.
앞서 9시 43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을 비롯해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 명이 검은색 승합차 6대를 이용해 줄지어 도착했다. 이들은 약 30분 동안 참배한 뒤 가족들이 도착하기 전에 돌아갔다. 사장단은 순차적으로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 있는 창조관으로 이동해 이 회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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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이 선대회장 1주기에 "새로운 삼성은 만들자"는 메시지를 내놨고, 이듬해인 2022년 회장 취임 일성으로는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았으나 투명경영을 강화하는 취지의 '선임 사외이사제' 도입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선영에는 이 선대회장과 생전 친분관계가 각별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낸 조화도 자리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도 조화를 보냈으며, 2주기 때는 아들들과 함께 직접 추도식을 찾았다. 앞서 그는 이 선대회장 별세 당시 빈소를 찾아 "오늘은 슬픈 날"이라며 "이 회장을 친형님 같이 모셨다"고 애도를 표한 바 있다.
국내 재계의 대표 경영인이던 이건희 선대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14년 5월 용산구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한 지 6년 5개월 만이었다. 이병철 창업회장과 박두을 여사의 3남5녀 중 3남으로 태어난 이 선대회장은 1987년 삼성 2대 회장직에 올라 26년 넘게 그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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