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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3분기 영업익 전년比 66%↑…AM 사업 성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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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10. 23. 18:07

매출액 4613억, 영업이익 834억 기록
순현금 4277억 보유…프로젝트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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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CI./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하며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주력 사업인 선박 부품 및 서비스 관련 AM(에프터마켓) 사업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23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613억원, 영업이익은 8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6%, 66.1%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주력 사업인 선박 부품 및 서비스 관련 AM(에프터마켓)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친환경 개조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특히 AM 솔루션 내 고마진 사업인 엔진 부분의 매출 비중이 전사 매출액 기준 2분기 28%에서 3분기 33%로 성장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173%에서 공모자금 납입에 따라 3분기 말 기준 63.5%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9월 말 기준 순현금은 427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투자와 관련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호 HD현대마린솔루션 상무는 "경영권 인수 프로젝트들이 몇 가지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일부 자금이 들어갈 것"이라며 "기존 사업 중 특히 AM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서비스 사업을 확대를 한다든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미래 핵심 기자재 업체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는 상장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4분기 중에 물류 컨설팅을 진행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최근 이어진 선박 발주 증가에 힘입어 향후 2∼3년간 신조선 인도 물량 증가가 예정돼 있어, 선박 유지보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개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배당과 관련해 김 상무는 "배당성향을 50~70%대 범위에서 중간 배당을 포함해 하겠다고 말했었는데,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올해 70% 수준에 가까운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되며 이중연료엔진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AM 사업의 수익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확충,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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