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관광 연계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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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칠곡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달 4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열린다.
트랜스미디어란 초월·횡단의 뜻을 지닌 단어 트랜스(trans)와 미디어(media)를 합친 말이다. 하나의 이야기가 다양한 미디어를 넘나들며 확장되고 융합되는 현상을 뜻한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웹툰이 드라마와 영화 등의 제작으로 이어지며 이야기가 확장되는 사례가 잦은데, 이 역시 트랜스미디어로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예태미술관, 향사아트센터, 호국평화기념관, 칠곡보 생태공원 등 칠곡의 다양한 장소에서 전시 위주의 예술프로그램과 주민 참여 부대행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전시로는 '주제전', 특별전 '칠곡사람들', '미디어큐브' 설치전, '길 위의 사진전' 등이 있다. 또 오토마타 인형극인 '시간극장'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크로씽'을 주제로 한 주제전에는 천경우, 정경자, 금민정, 김용호, 루비자 링보그, 이이남, 권혜안+ 폴 카잔더, 유현미, 이배경, 박준범, 남민오, 돈 리터, 이정록을 포함한 1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특별전 '칠곡사람들'에는 김보하 작가가 일주일간 칠곡에서 촬영한 군민들의 사진과 그들이 가진 다양한 이야기가 전시된다.
이외에도 호국평화기념관 잔디 광장에 설치된 미디어 스크린으로 만나는 '미디어 큐브' 등도 볼거리다.
칠곡생태공원에서는 지역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로컬 마켓'과 그린 컬러링, 버스킹 등의 행사가 열리고 있다.
또 매원마을에서는 축제와 관광을 연계하기 위한 '매원 난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옥 투어와 떡매치기, 환전굽기 등의 전통 체험 프로그램과 풍물굿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손영실 칠곡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칠곡은 사통팔달로 펼쳐진 교통의 요지이자 다양한 문화가 교류된 역사·문화적 특성으로 트랜스(trans)의 특성을 보인다"며 "또 축제의 주제인 'Cross ing:강은 흐르고 기억은 교차한다'는 낙동강을 매개로 한 땅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인문 경험의 공유지로서 칠곡의 특성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재욱 군수는 "이번 축제가 지역민들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예술 문화의 향유 기회를 증대시키고 예술과 문화가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