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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산업 기여 공로 인정…은탑산업훈장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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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10. 23. 10:48

곽노정 대표이사가 22일 수상자 격저하고 이싸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환영사를 통해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훈장을 비롯한 주요 상을 받았다.

23일 SK하이닉스는 전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의 날 시상식에서 최준기 부사장(이천FAB 담당)은 은탑산업훈장을, 양명훈(모바일 검증), 정춘석(리딩 HBM 디자인), 방유봉(장비통합기술) 팀장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이진희(HBM 수율개선) 팀장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학·연 종사자들을 포상하는 행사로, 반도체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매년 반도체의 날(10월 넷째 주 목요일)을 즈음해 개최된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최준기 부사장이 국가 산업 발전을 돕고, 회사 수익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최 부사장의 주요 성과로는 HBM·HDM 생산 비중 확대를 통한 D램 경쟁력 확보와 WPD 관리를 통한 장비 효율 향상 및 웨이퍼 증산 체계 구축 등이 꼽힌다.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은 3명의 수상자 중 방유봉 팀장은 외산 부품인 ALN 히터(Heater)를 국내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성과를 냈다.

또 정춘석 팀장은 2013년부터 HBM 개발을 이끌며 시장을 창출하고 성장시킨 성과를 거뒀다. 양명훈 팀장은 낸드플래시(NAND Flash) 및 메모리 솔루션의 수출 확대에 앞장섰다.

반도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한 이진희 팀장의 주요 공적은 HBM 핵심 생산장비 국산화 및 동반성장이다. 중소기업의 HBM 생산기술 경쟁력을 키운 공로로, 이 팀장은 상생 분야에서의 유공을 인정받았다.

이날 최 부사장을 비롯한 SK하이닉스 수상자들은 "모두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원팀으로 함께한 구성원들과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반도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 반도체 산업은 30년 넘도록 수출 1위를 지켜내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세계 반도체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산업이 됐다"며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헌신해 주신 반도체인들 덕분이며,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최 부사장은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모든 성과는 전 구성원이 원팀으로 합심한 결과"라며 "그동안 HBM 생산 기반을 단단하게 잘 구축해 놓은 덕분에 회사가 AI 시대에 적기 대응하고, 1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의 변동성과 후발 업체의 추격이 매서운 상황"이라며 "기술 격차 유지, 신제품 개발 및 양산, TTM 단축 등 다양한 과제를 고민하며 발전해야 할 시기를 맞았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양산 체계를 구축해 AI 메모리 시장에서 1위의 지위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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