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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AI 칩셋’서 TSMC 반도체 발견…美 당국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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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10. 23. 10:42

CHINA-HUAWEI TECH/ <YONHAP NO-2962> (REUTERS)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 화웨이 간판이 붙어있다./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반도체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발견됐고, TSMC는 미국 상무부에 이에 대한 내용들 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반도체시장 전문기관인 테크인사이트는 화웨이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채 '어센드 910B' 제품을 분해했으며 여기서 TSMC가 제조한 반도체를 발견해, 이를 TSMC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전달 받은 TSMC는 몇주 전에 미국 상무부에 통보했다.

TSMC는 21일 성명에서 이 문제와 관련하여 상무부에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TSMC는 "우리는 법을 준수하는 회사이며 해당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관련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규제 요건에 따라 2020년 9월 중순 이후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2019년에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의 거래 제한 기업 목록에 올랐다.
TSMC의 칩이 어떻게 화웨이에 흘러 들어갔는지는 불분명하다. 이와 관련 FT는 최근 TSMC의 한 고객사가 대규모 언어 모델 훈련용으로 설계된 프로세서인 어센드 910B와 유사한 칩을 주문한 후 TSMC가 미 상무부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의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조사가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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