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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與 분당 가능성 없어… 韓 5명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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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4. 10. 23. 09:24

유시민 "유승민 의원 경우가 있어 (의원들이) 안 움직이는 것"
"韓, 연합할 세력 없어, 연합할 만한 세력은 볼모지"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마친 한동훈 대표<YONHAP NO-5771>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
유시민 작가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의 갈등으로 국민의힘이 내부 균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여당이 갈라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 한 대표 5명도 못 움직일 것이다"고 일축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작가는 지난 22일 오후 MBC라디오에 나와 "지금 여당 국회의원들은 기본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이다"며 "배신자 소리를 들으면 유승민 전 의원 경우를 봤기 때문에 안 움직이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대표가) 차별화를 해야 한다"며 "현직 대통령을 두들겨 패면서 자기가 1인자로 올라서야 한다. 근데 그렇게 할 실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유 작가는 "(한 대표는) 연합할 세력이 없다"며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개별적인 이익을 충족하고자 하는 정치인들과 관료들만 있는 것이다.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동훈 대표가 연합할 만한 세력은 (불모지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대통령에게) 복종하면 같이 죽는 거고 대들면 혼자 죽는 거다"며 "(한 대표가) '죽어도 좋아 하고 싶은 대로 해볼래' 하는 배포가 있어야 하는데 한 대표는 배포가 좀 작다"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반환점을 돌고 있는 윤석열 정부 상황에 대해선 "반환점은 의미가 없다"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시종여일 어떤 변화도 없었다"며 "똑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보통 반환점 하면 후반기 전망도 해보는데 이번 정부는 그걸 따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지지율 1% 돼도 태도를 안 바꿀 것이다"며 "대통령이 자기만의 가상현실에 살면서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고 심지어는 집권당의 대표하고도 대화를 안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회담 분위기에 대해선 "'니가 눈에 뵈는 게 없구나' 하는 분위기다"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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