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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인도 시장 일원으로 중요성 느껴…‘타타’ 같은 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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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0. 22. 18:56

정의선 회장, 22일 인도법인 상장기념식 참석
공모액 4.5조원…인도·아시아 증시 사상 최대
"IPO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전진 사명감 느껴"
"모디 총리에 타타 같은 기업인 되겠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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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터뷰하는 모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22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인도 시장의 일원으로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IPO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으로 전진해야 하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약 4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날부터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인도 증시 뿐 아니라 아시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정 회장은 "인도 시장 내수도 수요가 크지만 인도 시장에서 수출도 많이 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또 같이 개척해 나갈 수 있다"며 "인도의 기술 개발이나 IT 등도 발전이 빠른 만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주위에 많은 국가들이 있고, 유럽도 멀지 않은 위치에 있다"며 "그러한 시장을 인도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현지 재투자 계획에 대해선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커넥티비티, 하이테크, 소프트웨어 등에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정 회장은 IPO 이후 인도 시장에서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대 사마르스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인도 현지에서 CSR 활동을 많이 해왔다"며 "모빌리티 등으로 그분들이 혜택을 보고 기회와 경험을 갖고, 또 인재로 거듭 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저희가 해야 될 소명"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지난 2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IPO와 관련해 궁금한 점들과 향후 투자 계획 등을 미리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모디 총리에) 인도에는 훌륭한 기업이 많고 평소에 라탄 타타 회장을 존경해왔다고 했다"며 "저희도 잘해서 타타 같은 좋은 기업이 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또 "이에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보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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