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상 올해 수상자는 봉사 김춘열-경제인 김미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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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은 요즘 표현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경제인이자, 사회사업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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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후반의 최고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기록 여유당전서(1762년~1836년)에는 '만덕에게는 세 가지 기특함과 네 가지 희귀함'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박제가(1750년~1805년) 기록과 그 20명 이상의 학자들은 그를 존경하고, 후대에도 김만덕의 정신을 온 세상 알려 건강한 사회로 유도하는 정신 잇기 기록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정신은 후세에도 이어지고, 김만덕기념사업회가 만들어져 김만덕 기념관과 다양한 사업과 연구활동 등이 이루어 지고 있다.
사업을 대표적으로 이끄는 인물들이 김만덕기념사업회 양원찬 이사장과, 대한민국 대표적 어머니상인 배우 고두심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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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사라봉 모충사내 김만덕묘탑에서 열린 '제45회 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에서는 만덕제가 엄숙히 봉행된 후, 봉사부문 김춘열씨와 경제인부문 김미자씨가 김만덕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만덕제 봉행에서는 그동안 어려운 한자나 문어체로 구성돼 사용되어 온 홀기(제례의 순서를 적은 글)와 축문 등을 알아듣기 쉬운 말로 고쳐 참석자들에게 공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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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김만덕기념관 앞에서 열린 '나눔큰잔치' 개막행사에서는 김만덕재단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10톤의 나눔쌀을 전달했다. 다자녀 취약가구를 위해 제주은행 김만덕나눔적금으로 조성된 지원금 200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김만덕재단 이사인 서귀포출신 배우 문희경씨도 흥겨운 무대를 펼치며 재능기부에 나섰다. 행사장을 찾은 많은 도민들은 김만덕보물찾기, 버블쇼, 어린이 나눔장터, 솜사탕 나눔, 고민나눔관, 함께 만드는 나눔나무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과 나눔큰잔치 문화 공연을 즐기며 김만덕의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공유했다.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열린 '여성 인물 추모제 지역 사례 공유 발표회'에서는 만덕제(제주)와 신사임당추모제(강릉),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 추모예술제(최계옥, 경주), 여성 유학자인 임윤지당 얼 선양 헌다례(임윤지당, 원주), 의암별제(논개, 진주) 등 추모 의례를 직접 주관하는 전국의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례 발표를 해 관심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최초로 개최된 이번 지역사례 공유 발표회와 기획전시를 통해 앞으로 여성문화 향상과 교류, 학술·연구분야등의 상호협력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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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주간행사는 22일 '청소년 창업 아카데미', 26일 '올레 만덕산책'으로 이어지고, '역사 속 여성 인물 추모제 지역 사례 공유 기획전시'는 연말까지 계속된다.
제주도 초중고교에서도 김만덕 정신을 잇는 다채로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