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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의원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우성산업개발의 창립자로, 회사가 2017년에 폐업한 뒤, 오염된 폐골재를 남긴 채 도산했다.
이로 인해 하남시는 당시 425억 원의 토양 정화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기흥 회장의 과거 범죄 기록도 재차 화두되고 있다. 과거 특가법(횡령·조세포탈)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은 전례가 있어서다.
당시 판결문에는 그가 우성산업개발과 흥국산업의 사주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 현재까지도 국세청 상습체납 명단에 게재돼 있다.
이런 가운데 그의 부인 김 씨 역시 지난 수년간 상습적으로 세금을 체납하여 여러차례 이상 부동산이 압류된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강동구 명일동 삼익아파트와 고덕동 아파트 소유자로, 세무 당국으로부터 지속적인 압류와 근저당 설정을 반복하고 있다는 게 진 의원실의 설명이다.
진 의원은 "이기흥 회장의 끝없는 탐욕이 체육계를 병들게 하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할 체육계 수장의 자리가 이러한 의혹과 비리 속에서 흔들리고 있는 지금, 회장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체육인들의 희생을 담보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태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