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마케팅 등 효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인디비주얼 프로그램' 론칭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BMW의 플래그십 모델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7409대였다. 같은 기간 벤츠는 44% 감소한 616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벤츠가 BMW보다 4823대 많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역전됐다.
BMW는 X7(13.4%↑)·7시리즈(29.4%↑)· i7(15.0%↑)·XM(26.3%↑)·8시리즈(13.1%↑) 등 전 모델에서 판매량이 늘어났다. 반면 벤츠는 S클래스(53.5%↓)·G클래스 (26.0%↓)·EQS(59.5%↓) 등 대부분의 모델의 실적이 부진했다. 벤츠 플래그십 라인업 가운데 GLS만이 69.9%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BMW의 럭셔리 시장 약진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마케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BMW코리아는 2015년 7시리즈 구매 고객 대상으로 럭셔리 멤버십 서비스인 '엑설런스 클럽'를 시작했으며 지난해는 아트 센터 멤버십·스파·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등 신규 혜택을 추가했다.
특히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은 럭셔리 호텔 스테이·프로와 함께 하는 스페셜 골프 라운딩·미슐랭 식당에서 누리는 파인 다이닝·백화점 VIP만의 쇼핑 세션 등 4가지 프로그램 중 취향에 맞는 한가지를 누릴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이달 7일에는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 대상으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외관·색상·소재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최대 2만2000가지의 조합을 구성할 수 있으며 BMW 인디비주얼 전용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도 적용 가능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고급차를 사는 이유는 자동차 자체의 높은 완성도나 브랜드 가치 외에 구매 후 경험도 중요한 선택 요소로 작용힌다"며 "BMW 럭셔리 클래스 고객에게 제공되는 엑설런스 클럽은 독점적인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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