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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오늘부터 한달간 사업보고회…내년 사업계획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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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10. 21. 08:48

구광모
구광모 (주)LG 대표(가운데),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왼쪽), 권봉석 (주)LG COO 부회장이 지난달 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했다./LG
LG그룹이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21일부터 한달 간 일정으로 사업 보고회를 진행한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순차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사업 보고회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올 한해 사업 성과와 이에 대한 계열사별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이 강조해 온 고객 가치 내재화 전략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 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 해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사업 보고회를 열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 40여명은 지난달 25일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차별적 고객 가치 실행 가속을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 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며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사업 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내년 사업계획을 결정하고, 11월 말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할 전망이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당시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구 회장 취임 당시 6인 체제였던 부회장단이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올해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등이 부회장 승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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