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60만2111대 판매…시장 점유율 2위
내년 100만대 체제…2030 전동화 라인업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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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대차에 따르면 크레타 EV는 지난 2015년 출시한 현대차의 첫 인도 전략 SUV 크레타의 전기차 모델이다. 크레타 EV는 지난 1998년 첸나이 공장 생산 시작 이후 현지에서 처음 생산하는 전기차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고객 수요를 공략해 전략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크레타 EV를 포함해 오는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인도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시장 진출 초기에 i10, 쌍트로 등 경·소형 차량을 주력 차종으로 판매했고, 쌍트로는 첫 현지 전략 차종으로 '인도 국민 경차'로 불릴만큼 인기를 끌어 현대차는 진출 첫해부터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첫 현지 전략 SUV 모델로 공개된 크레타는 출시 후 3개월 연속 인도 전체 SUV 중 월 판매 1위를 기록한 뒤 출시 첫 해에만 4만888대가 팔리며 '2016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는 크레타의 성공에 힘입어 2021년 3열 SUV 알카자르, 지난해 엔트리 SUV 엑스터를 연달아 출시했다. 여기에 베뉴, 투싼, 아이오닉 5까지 총 6종의 차급별 SUV 라인업을 구축해 인도 자동차 시장 판매 '톱 티어'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다양해진 SUV 라인업은 인도 시장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2016년 연간 판매 50만대 돌파에 이어 지난해에는 60만 2111대를 판매해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14.6%의 시장 점유율로 전체 브랜드 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도 시장 SUV 판매 대수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36만 854대를 기록했고 그 중 크레타, 알카자르, 엑스터 등 현지 전략 SUV 차량 3종이 총 22만6155대가 팔렸다.
올해는 9월까지 45만9411대가 팔렸고 그중 SUV 판매가 30만8462대로 67%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60만 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인도 100만대 생산체제·전동화 생태계 구축 등 2030 중장기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정의선 회장이 직접 인도를 방문해 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GM으로부터 마하라슈타라주에 위치한 푸네공장을 인수해 20만대 이상 생산능력을 목표로 설비 개선을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이 가동되면 현대차는 첸나이공장(82만4000대)과 푸네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하고 기아와 함께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용 전기차 모델에 현지 생산 배터리 탑재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