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개국 4472명 신청...세계적인 지도자들 참가
"교회 성장, 선교와 구제에 달려...특히 구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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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는 1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이달 23~26일 열리는 제30회 CGI 세계교회성장대회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CGI의 총재를 맡고 있는 이영훈 목사는 CGI 세계교회성장대회가 종교 행사를 넘어 한국을 알리고, 교회를 매개로 전 세계에 한국에 대한 지지를 끌어올리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CGI는 1976년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1936~2021) 목사가 만든 단체다. 설립 초창기 CGI는 단기간 전 세계에서 손꼽는 규모로 부흥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노하우를 전하는 성격을 띠었지만, 현재는 전 세계 대형 교회 목회자들의 모임으로 바뀌었다. CGI 이사회는 25개국 60여 명의 목회자로 구성됐으며 그간 100개국에서 600회 넘게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9개국에서 4472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주요 인사로는 세계오순절협회(PWF) 총재인 윌리엄 윌슨 목사,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부회장인 프랭크 힌켈만 목사, 세계하나님의성회(WAGF) 총회장인 도미닉 여 목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음주의 자문위원인 폴라 화이트 목사 등이 있다.
CGI 총재인 이 목사는 교회 성장의 핵심은 결국 '선교'와 '구제'에 달렸다고 봤다. 특히 소외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섬기는 '구제' 부분 강화가 지금 한국 교회에 필요한 사역이라고 진단했다.
이 목사는 "현재 한국사회는 너무 양극화됐다"며 "한 달에 한두 번 가장 어려운 분들을 찾아 심방을 가는데 생각보다 심각한 분들이 많다. (물질적·사상적 양극화로)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갈등 사회가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날 행사를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기도회로 잡은 것도 갈등에서 평화로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고 이 목사는 봤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기도회에서 발표된 기도문에는 갈등의 치유, 화해와 일치와 관련된 내용이 담길 것"이라면서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모여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하루 빨리 멈춰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내용도 기도문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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