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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5 프로'를 이달 28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도 '그램 프로 16'을 연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제품에는 인텔이 지난 9월 공개한 슬림 노트북·투인원용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가 탑재됐다. 루나레이크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코어 울트라(메테오 레이크)'에 이은 두번째 AI PC용 프로세서다.
루나 레이크는 전작 전력 소모를 최대 50%까지 낮췄으며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포함해 최대 120TOPS(초당 1조회) 연산을 할 수 있다. NPU 성능은 최대 48TOPS로 전 세대 제품보다 4배 빠르다. 삼성전자, LG전자 노트북 외에도 루나 레이크는 HP,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20여개 이상 PC 제조업체의 80여종 신규 노트북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루나레이크 노트북으로 침체된 PC시장이 살아날지 여부가 관심사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1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세계 PC 시장이 1.8% 성장한 것과 비교된다. 다만 AI PC 비중은 1분기 19.7%에서 2분기 28.3%로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 노트북에 희망을 걸고 있다.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2%, LG전자는 21.8%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가 양사의 노트북 사업의 다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