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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해상풍력 부유체 2종 미국선급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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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10. 16. 08:55

15·18MW급 해상풍력 부유체 2종
강한 파도와 바람에도 안정적
[사진]15MW급 중심형 부유체의 조감도
15MW급 중심형 부유체의 조감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16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 '2024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 오프쇼어 코리아(OFFSHORE KOREA)'에서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 2종에 대해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인증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과 매튜 트램블레이 ABS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15MW(메가와트)급 중심형'과 '18MW급 편심형' 부유체 두 가지 모델에 대해 기본·개념 설계 안전성과 성능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인증받은 15MW급 중심형 부유체는 발전기를 지탱하는 부유체가 일부 물에 잠기는 반잠수식이다. 해외 업체들이 삼각형 모양의 부유체 한쪽에 타워와 터빈을 설치하는 '편심형'을 주로 채택하는 반면, 이 모델은 부유체의 움직임을 줄이기 위해 터빈을 부유체의 가운데에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U) 등 다수의 해양플랜트를 건조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해 이 모델을 독자 개발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동해가스전 경험을 바탕으로 파고가 높고 풍속이 빠른 동해에서도 우수한 동적 운동 성능 및 구조적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발전 터빈 용량을 확장한 18MW급 편심형 해상풍력 부유체에 대해서도 기본 설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1년 10MW급 부유체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15MW와 18MW급 모델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발전 용량이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해상풍력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부유체 개발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해양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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