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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캠페인'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와 함께 종교개혁의 정신을 우리 사회와 교회의 이슈를 분석하고 나부터 실천과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다.
이번 포럼 주제는 '갈등에서 통합으로, 건강한 사회로 가는 마중물'이다. 지난 4월 '축소 시대가 달려온다'라는 주제로 첫 번째 포럼을 마련한 이후 '갈등 해소'를 내 걸고 두 번째 포럼을 개최한 것이다.
이번 포럼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식과 2부 발제와 토론으로 열렸다. 1부 사회는 나부터 캠페인 실행위원장 변창배 목사가 맡았다.
나부터 캠페인 대표 류영모 목사는 개회사에서 "오늘의 포럼이 한국 사회갈등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한국교회가 갈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과 마중물이 되어 건강한 사회와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얻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나부터 캠페인 고문으로 참여한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 배광식 목사(예장합동 전 총회장), 손달익 목사(예장통합 전 총회장), 김학중 목사(CBS 직전 이사장), 이순창 목사(예장통합 직전총회장), 김순미 장로(예장통합 전 장로 부총회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공동대표로 참여한 CBS 김진오 사장, CTS 최현탁 사장, GOODTV 김명전 사장의 인사가 있었다.
2부 발제와 토론은 류영모 목사가 직접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제1주제 '한국사회의 갈등과 통합, 개인적 심리적 접근'이란 제목으로 발제에 나선 서울장신대 전 총장 황해국 교수는 갈등의 원인과 진행 과정, 반응과 원인 제공자, 해결 원리를 제시했다.
황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의 갈등 지수는 각계각층에서 매우 높아졌고, 이를 바르게 인도할 교계의 갈등과 분쟁도 위기의 징후를 보인다. 갈등이 인간의 삶에서 불가피한 일이라면 파괴적인 결말이 아니라 갈등을 해결하고 분쟁의 에너지를 생산에너지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2주제 '한국사회의 갈등과 통합, 구조적 거시적 접근'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사회갈등의 유형과 특징, 사회갈등의 현실, 사회갈등에서 사회통합으로, 사회통합의 주체와 전략을 각론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는 압축성장에 대응하는 압축 갈등이 공존하고 있고, 사회학적으로 어느 사회나 갈등이 존재하는 것임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통합과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도록 갈등 조장자가 아닌 갈등 조정자의 역할을 시민사회와 시민단체, 그리고 한국교회가 주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에 나선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교인들 간의 갈등 해소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회통합을 위해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남북 간의 갈등 극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답을 구했으며, 에듀TV 강명준 대표는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노사, 지역, 계층, 세대 갈등을 해결할 방안과 미디어와 SNS상 가짜뉴스로 인한 갈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방안이 있는지"에 관한 답을 발제자에게 질의하며 토론에 참여했다.
류영모 목사는 두 발제자와 토론자 및 참석자들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을 통해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의 갈등을 치유·예방·완화하고 통합의 가치와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설 것을 요청하며 2차 포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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