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찬희 준감위원장 “삼성, 사면초가에 직면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15010007612

글자크기

닫기

최지현 기자

승인 : 2024. 10. 15. 10:44

2023 준감위 연간보고서 발간
"이재용 등기임원 복귀 필요"
clip20241015103143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은 사면초가의 어려움 속에 놓여 있다"며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외형적인 일등을 넘어 존경받는 일류 기업으로 변화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5일 2023년 연간 보고서 발간사에서 "삼성은 현재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국내 최대 기업이지만,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 경험하지 못한 노조의 등장, 구성원의 자부심과 자신감의 약화, 인재 영입의 어려움과 기술 유출 등에 놓여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경영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있을지 모를 준법경영위반의 위험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준엄한 원칙의 잣대를 가지고 감시자의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준감위는 삼성 지배구조 개편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며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현재 미등기임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빠른 등기임원 복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경영도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며 "과거 삼성의 그 어떠한 선언이라도 시대에 맞지 않다면 과감하게 폐기해야 한다. 사법리스크의 두려움에서도 자신있게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성원들에게 '우리는 삼성인'이라는 자부심과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심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지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