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준비하는 종친들 "정부, 관계법령 정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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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전자대전에 보면 제주 삼성혈은 조선시대 제주목사 등 중앙에서 파견한 관리들의 관심 여부에 따라 관리 및 정비가 좌우되어 오다가 일제강점기 때 고양부 삼성(三姓)의 대표였던 부성찬(夫聖贊)이 삼성시조제사재단(三姓始祖祭祀財團)이라는 법인체 설립을 신청하여 1921년 인가를 받았다.
1927년 특별 연고삼림(緣故森林)으로 삼성시조제사재단에서 제주 삼성사(濟州三姓祠)를 관리하게 되었다. 1962년 재단법인 명칭을 고양부 삼성재단으로 변경, 등기했다.
탐라국 삼성의 후예들이 오는 20일 제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제 3회 고·양·부 삼성 가족 한마음 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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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각 종회 회장은 고정언, 양송남, 부평국 종친이다.
이번 행사는 재단 이사장인 양씨종회총본부 양석후 종친이 대회장을 맡고, 행사집행위원장은 부씨대종회 부동국 종친이 맡는다.
이번 대회를 치르는 고·양·부 종회 임원과 회원들은 재단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라고 걱정하고 있다.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난해 수십억의 세금 부담과 올해는 물론 차후년도에도 부담으로 재단은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비영리법인 미사용 토지 분리과세대상서 제외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건의가 관철되지 않아 이번 대회를 치르는 양석후 회장의 대회사를 보면 한마음 결의대회로 볼 수 있다.
양 대회장은 사전에 배포된 대회사에서 "이번 삼성 가족 한마음 대회는 종문 간의 못 다한 정을 나누는 등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입니다만 종문 간 일상의 소통의 장을 넘어 삼종문 개개인의 성장의 장이자 삼종문의 발전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자랑스러운 왕손으로서의 자긍심을 견지하면서도 선조의 숭고한 위업과 유덕을 기리며 우리 삼종문에게 닥친 현실적 고난을 극복하여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안타까운 대회사처럼 대회에서 많은 종회와 가족들은 걱정이 가득한 한마음 결의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관계법령을 다시 정비하여 탐라국의 후손들의 터전인 삼성혈과 탐라국의 문화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종친들은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