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년만 부분변경…상품성 강화
주행성능 압도…운전하는 재미 있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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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EV6는 기아 EV 시리즈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 모델이었다. 최초라는 의미는 언제나 뜻깊기 마련. 기아의 최초 전기차 전용 모델 EV6는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EV3, 플래그십 전기차 EV9과 함께 EV6는 기아 전체 판매 비중에서도 든든한 한 축이 돼가고 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한국 브랜드 전기차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랬던 EV6는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한층 강화된 상품성과 함께 돌아왔다.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고성능 모델 뉴 EV6 롱레인지 GT-라인을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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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모드로 변경한 뒤 가속 페달에 살짝 발을 대자, 상체가 의자에 딱 달라붙었고, 차량은 앞으로 튕겨나가는 것처럼 질주를 시작했다. 차체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아 가속도는 더욱 체감됐다.
압도적인 주행 성능 탓에 외관 디자인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다. '디자인의 기아'라고 할 정도로, EV6는 유려한 라인을 자랑했다. 특히 부분변경을 거치며 디자인은 더욱 세련되게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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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시승했던 GT-라인은 전후면 범퍼가 더욱 스포티하게 변경됐고, 프론트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와 전용 20인치 휠이 추가되는 등 차별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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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4695㎜, 2900㎜다. 또 전폭은 1880㎜, 전고는 1550㎜였다. 시승했던 GT-라인은 전폭이 10㎜ 더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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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는 전기차의 진수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 판단된다. 물론 압도적 주행성능의 GT-라인은 두말할 나위 없을 정도다. 물론 널찍한 실내를 포함해 V2L 등 실용적인 기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패밀리 카로도 손색이 없다. 판매 가격(세제 혜택 적용 전)은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5540만원, 에어 5824만원, 어스 6252만원, GT-라인 631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