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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지난 6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아세안 순방 공식 일정 전에 삼성전기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생산 공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현지에서 이 회장은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경영진과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경영진에게 AI와 로봇, 전기차 등 미래 성장 산업에서 기회를 선점할 것을 강조했다.
이후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회그룹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참석했다. 공식 순방 동행을 마치고 이날 한국으로 입국했다.
이날 이 회장과 정현호 사업지원TF팀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김원경 글로벌협력실장 사장 등도 함께 입국했다. 이들 경영진은 이 회장의 출장길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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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내년 S시리즈에 엑시노트가 탑재되냐는 질문에 "준비되는 대로 다시 말하겠다"고 말헀다. 또한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준비가 되면 말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연말 인사 방향과 폴더블을 제외한 다른 폼팩터 사용 가능성, 중국 경쟁자들의 추격 등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는 9조원대를 기록했다. 이에 이례적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의 공식적인 사과문도 발표됐다.
실적 부진의 원인에는 결국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3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분기 6조4510억원에서 3분기 5조원대로 내려앉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