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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디자인?”…싼타페, 1~3분기 판매량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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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0. 11. 17:41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싼타페 총 5만7563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17% 상승…판매량 전체 3위 차지
높은 실용성 장점…미국 등 해외 시장 성장세 견고
(사진2) 싼타페
디 올 싼타페./현대차
올해 1~3분기 신형 싼타페의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싼타페는 출시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호불호 논란이 일었던 바 있는데, 국내 승용차 중에선 유일하게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용성과 경제성으로 논란을 잠재웠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싼타페는 총 5만7563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6491대)과 비교하면 117% 상승한 수치다. 특히 싼타페는 국내 승용차 중에선 유일하게 세자릿수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싼타페는 기아 쏘렌토(6만9549대)와 기아 카니발(6만2794대)에 이어 판매량에선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의 베스트 셀링 모델이었던 그랜저(5만3940대)와도 약 4000대의 판매량 격차를 보였다.

앞서 지난해 8월 싼타페는 각진 형상의 강인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바 있다. 특히 이러한 각진 디자인과 후면부 등은 공개 이후 독창적, 파격적이라는 등 다양한 평가가 잇따랐는데, 소비자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갈린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판매량에서 알 수 있듯 신형 싼타페 판매량이 2배 넘게 늘며 논란들을 잠재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누적 수치는 신형 싼타페 판매량(8~9월) 약 5000대를 제외하곤 모두 이전 모델이란 점을 고려하면, 호불호 논란 속에서도 신형 싼타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싼타페 특유의 실용성과 경제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지속되고 있는 SUV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도 싼타페 판매량 상승을 견인했다.

더욱이 국내 시장에선 디자인 논란이 있었지만, 해외 시장에선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하게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많은데, 현대차 미국 판매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싼타페 판매량은 총 6만5611대가 팔리며, 1위 투싼(10만8281대)과 2위 엘란트라(7만6053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까지 본격 양산하는 등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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