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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1주년’ SK하이닉스, HBM 1등 오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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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4. 10. 10. 15:09

HBM 개발 2009년 개발 시작
AI 붐 조기 포착해 적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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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메모리 반도체 라인업. /SK하이닉스
창립 41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가 "지난 역사를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10일 SK하이닉스는 자사 뉴스룸에 HBM(고대역폭 메모리)를 중심으로 혁신 제품에 담긴 역사와 기술력, 구성원들의 노력 등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1983년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40년간의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AI(인공지능) 메모리 회사로 도약했다고 자평했다.

SK하이닉스는 "기술력으로 일군 40년을 갈무리하고 새로운 1년을 달린 올해 '40+1 르네상스 원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그 배경에 HBM, PIM(지능형반도체),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등 첨단 공정과 패키징 기술이 집약된 AI 메모리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흐름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HBM 시장을 주목한 SK하이닉스는 일찍이 개발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졌다. 3세대 HBM인 HBM2E로 주도권을 잡고, AI와 HPC(고성능 컴퓨팅)에 최적화한 4세대 HBM인 HBM3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면서 HBM 강자로서 위상을 확립했다.

이어 지난해 HBM3 12단 24GB(기가바이트), 올해 HBM3E 12단 36GB 양산까지 성공하면서 AI 메모리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했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할 수 있던 배경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센트릭'을 비전으로 삼고 40여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메모리를 개발 중이다. 특히 올해는 PIM, CXL, AI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AI 메모리로 일군 성과의 배경에는 'AI 붐'이라는 시대 흐름을 절묘하게 포착한 전략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를 적기에 출시하며 시장 요구를 완벽히 충족했고,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1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이에 대한 전 구성원의 믿음, 미래를 내다본 전략적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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