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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은 최근 향사아트센터에서 '사람 정(情)류장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는 김재욱 군수를 비롯해 10대 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의 군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반적인 토크 콘서트는 단체장이 행정 주요 성과 등을 발표하고 주민들이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칠곡군에서 열린 이번 토크 콘서트는 이를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발표를 이어갔다.
이날 가슴 따뜻한 사연을 가진 주민 30여 명은 미담의 주인공을 직접 소개했고 김 군수는 이를 경청했다.
소개된 주인공들 중에는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워커 장군을 기억하자며 1000원 모금 운동을 펼쳐 흉상을 건립한 김동준(순심고 1학년)군과 백혈병을 극복하고 복학한 김재은(순심여고 2학년)양도 있었다.
또 다섯 명의 아이를 출산한 다둥이 가족과 72세에 초등 검정고시에 합격한 어르신, 광복절을 맞아 90%가 넘는 세대가 태극기를 게양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던 무성아파트 주민들도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차남 씨는 "크게 웃거나 때론 눈물을 글썽이며 주민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김재욱 군수님의 진솔한 소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재욱 군수는 "지난 2년간 역대급 국도비를 확보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이 일상의 현장을 묵묵히 지켜 주셨기 때문"이라며 " 이번 행사를 통해 평범한 주민이 칠곡군 발전의 주인공이자 원동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