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 모두가 세계자연유산 지키고 가꾸는데 앞장
제주산 농수산물로 만든 덕천연수원 음식, 가성비 '갑'
11일 세계유산 마을축제가면 흑돼지 바비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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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을 지키는 마을들이 있다. 제주유산본부는 유산의 보전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을 공동체에서 지킴이와 알림이 역할을 하게하고 있다.
마을 문화와 관광 산업을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체험시스템을 통해 보전의 의미를 더하려는 정책의 뜻이 녹아 있다.
기자가 찾는 마을은 3개의 오름과 연못 3개가 어우러진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로 강호진 덕천리 이장과 함께 자연유산 일대를 둘러 보았다.
유산본부 변희정 팀장은 "덕천리 마을 지정은 거문오름 상류동굴계 따라 연결된 마을로 한정한다"고 했다.
강 이장은 마을 유래에 대해 "덕천리의 역사는 대략 500년 정도가 됐다. 상덕천과 하덕천 두 개의 마을이 현재는 덕천리로 통합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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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덕천리 잔디구장(모산이 연못)에서 밤하늘 축제가 열리고, 참석자 모두에게 제주 흑돼지 바비큐를 나눠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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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강 이장은 "안타까운 점은 취학 아동이 중학생까지 3명뿐이다. 취학 아동들이 등하교에 필요한 스쿨버스가 운행이 되면 많은 학부모가 이주 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은퇴 후 이주하는 사람들과 중년 이상 1년 살기 세대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마을에 랜드마크가 되어준 덕천연수원이 있다고 강 이장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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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에 맛보는 회와 돈까스는 "음~ 이 맛이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다, 그리고 별관동에서 먹을 수 있는 바비큐는 초벌구이 부터 풍미와 먹음직 스러운 색깔로 침샘을 자극한다.
연수원은 하루에 약 200명 내외가 머무는 곳이다. 상주직원도 20명이다. 덕천리 생활인구의 대략 5% 정도이고, 손님은 약 50%에 근접한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식음료 매장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지만 연수숙박시설은 연수원과 반드시 협약을 맺은 단체(기업,기관, 비영리 법인 등)가 연수 목적일 때만 이용할 수 있다. 대신 저렴한 가격에 조식까지 제공한다. 1일 숙박비는 비수기와 성수기에 따라 다르다. 1인 객실에 따라 2만~3만원이다.
연수원 이용자들은 덕천을 새롭게 알아가는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11일 세계문화유산 마을축제에서 덕천 밤 하늘의 별빛과 제주 흑돼지 바비큐의 맛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권한다.
제주 산간마을의 탄생은 물과 연관되어 있다. 물은 인간에게 덕(德)이라는 느낌을 받는 곳이 덕천(德泉)리 이다.